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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최저임금, 시간당 1000엔 돌파…1004엔으로 확정

일본의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당 1000엔을 돌파하여 1004엔으로 확정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일본 후생노동성의 결정에 따르면,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은 오는 10월부터 이 금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금액을 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결과, 전년도보다 43엔 상승한 1004엔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원/엔 환율을 적용하면 약 9254원으로 한국의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9860원보다 약 600원 정도 적게 됩니다.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961엔이었고, 한국의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 안팎을 등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최저임금이 일본을 역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일본의 엔저(엔화 가치 하락)가 지속되어 한국의 최저임금은 2년 연속 일본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 시간당 금액을 처음으로 1000엔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지난달 28일 전국 평균 시간당 금액을 1002엔(약 9235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최저임금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가장 큰 증액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도쿄도가 이번 해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으로 시간당 1113엔(약 1만258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은 가나가와현(1112엔), 오사카부(1064엔), 사이타마현(1028엔), 아이치현(1027엔), 지바현(1026엔)으로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에서의 최저임금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광역지자체는 혼슈 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으로 시간당 893엔입니다. 또한, 시간당 900엔 미만인 광역지자체는 총 12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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