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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는 중국 경제가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살아남은 모습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중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춰 4.4%로 제시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미-중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더욱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 부문의 개혁을 이루어야 성장의 열쇠를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에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0.5포인트 상승하여 50.2로 집계되었습니다. 제조업 PMI는 제조업 구매 담당자들의 신규 주문, 생산, 납품, 재고, 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조사하여 집계하며,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되고,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된다고 합니다. 중국 제조업 PMI가 6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4월에는 49.2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았던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업, 유통 등의 동향을 반영하는 9월 비제조업 PMI도 51.7로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여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PMI에 앞서 발표된 1~8월 누적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4조 6558억 위안(약 8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1~7월 누적 감소폭(-15.5%)에 비해 큰 폭으로 완화된 수치입니다. 특히 8월 개별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 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공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나타난 일입니다.

중국의 증권사 궈타이쥔안궈지의 저우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경제 성장 속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도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비스 부문의 발전과 개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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