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휘말린 동남아 경제, 코로나19 후폭풍 예고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줄면서 동남아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특히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감소한 것은 동남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의 중국인 입국자 수가 2019년 대비 14~39% 감소했다고 자체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39%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관광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지출은 2550억 달러로 세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1310억 달러로 급감하였고, 2021년에는 106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관광 외에도 중국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0%로 떨어지면서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동남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국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7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발리도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줄면서 고급 호텔의 예약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싱가포르도 올해 1~5월에 중국인 방문객이 총 31만 901명에 그쳤는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155만명의 방문자 수에 비해 매우 적다.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동남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중국 관광객 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러한 상황은 오지 않았다. 동남아 국가들은 관광산업 외의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여 경제적인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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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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