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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말 주택공급대책 발표 예정... 3기 신도시 공급 일정 앞당김 검토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주택공급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허가와 착공 물량의 감소로 인해 몇 년 뒤 집값이 상승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인천 계양 등 5곳으로, 총 17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인천 계양은 이미 작년 11월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나, 당초 입주 목표는 2025년이었으나 2026년으로 늦춰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외에도 다른 지역들도 당초 계획보다 최대 2년 가량 입주가 늦춰질 전망이다. 현재 3기 신도시 중 사전청약으로만 1만4000가구가 분양된 상황이다.

그러나 민간 건설사들은 사업 추진에 주저하는 상황이다. 원자재와 인건비 가격 상승,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얼어붙음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건설 비용 상승과 PF 자금의 동결로 인해 건설사들이 주저하고 있다"며 "위험 부담을 줄이고 정부가 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한 "민간 부문의 공급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에서의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피하고 전체적인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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