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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전셋값 상승 전망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매수를 보류한 수요자들이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셋값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약간 하락했으나 전세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는 약간 하락했지만 전세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더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 관악구, 도봉구, 금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승 폭이 가장 큰 자치구는 강서구, 강북구, 송파구, 동작구, 종로구 순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송파구의 경우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잠실엘스의 전용 84㎡ 아파트의 전월 전셋값은 9억9000만원에서 12억5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센츠도 역시 전용 84㎡ 기준으로 지난 10월 9억대의 전세 거래가 있었으나 이달 거래가는 12억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1억원 중반대 미만의 물건을 찾아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은 고점 대비 가격이 낮고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매수를 보류한 수요자들이 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0.8로 매수자는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의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셋값 상승을 더욱 촉진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여건들을 고려해 볼 때, 내년에도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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