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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악화, 주택 사업자 비율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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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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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암전한 상황이다. 주택 사업자들이 이번 달의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기존 집을 팔아 잔금을 내기 어려운 아파트 계약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번 달에는 준공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더욱 부담스럽다. 입주 경기의 악화에 따라 계약이 취소되는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또한, 입주율(2~3개월의 입주 지정 기간에 자금을 완납한 가구 비중)이 낮아지면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주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9로 지난 달(92.4) 대비 19.5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2월(72.1) 이후 최저치로, 상반기(1~6월) 평균 수치(77.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값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실제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서울은 이번 달에 25.7포인트 급락하여 83.3으로 기록되었다. 경기도 역시 대폭 떨어져 76.4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지방 지역에서도 입주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지난 달 108.3이었던 세종은 이번 달 72.7로 35.6포인트 급락한 것이 가장 두드러졌다.

입주 전망의 악화는 이번 달 집들이 물량이 많은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인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물량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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