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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37년간 연평균 6.7% 상승...지난 37년 중 11년 하락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과거 37년간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밝힌 내용이다.

조사에 따르면 1986년 1월 이후에 서울 아파트를 매수해 보유한 경우, 그 기간 동안 가격은 약 6.1배 상승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4.6배)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1월에 매수한 경우에는 그 때보다 약 1.5배 가치가 상승했다고 추산된다. 지난해 7월에는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37년 중 11번만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은 대체로 5% 미만이었으며 외환위기였던 1998년을 제외하면 모두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9% 하락했지만, 올해 9월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37년 중 25년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으며,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해도 있었다. 특히 최근 호황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대규모 공급이 제한되지만,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청약 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10월 기간에는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66.4대 1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고분양가 등의 이유로 미분양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랜 기간 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왔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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