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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장의 시론으로 인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인 우봉식 원장의 시론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의료정책포럼에서 소아과 오픈런 현상의 원인을 직장 다니는 워킹맘들과 젊은 엄마들로 지목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학부모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의사들까지도 "꼰대 발상"이라며 우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4일 의료정책포럼에서 우 원장은 소아과 오픈런에 대한 책임을 일하는 엄마들과 젊은 엄마들에게 돌렸다. 그는 "소아과 오픈런의 근본적인 원인은 저출산으로 인해 의원 유지가 어렵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인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며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뒤 친구들과 브런치 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밤새 아이를 돌보다가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병원에 가는 것이지, 브런치를 이유로 몰래 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의사들까지도 "작심 발언"을 내놓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꼰대스러운 발상"이라며 우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소청과의사회는 "동네 의원부터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까지 모든 소아의료 인프라가 현재 철저히 붕괴되어있다"며 저출산, 코로나19, 이대목동병원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우 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들은 소아과 오픈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원장의 발언은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 의료분야에서의 논란과 반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들은 항상 환자의 이익과 공공의료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의료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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