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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코스피지수가 2800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2500 아래로 내려갈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증시의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증권가는 투자자들이 고성장할 수 있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03포인트(0.62%) 하락한 2547.68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기관투자자는 7130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60억원, 19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불확실성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의 황준호 연구원은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증시도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한 전망이다. 아직까지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11일부터 15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고 최저치인 249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확대의 우려와 빅테크 기업 규제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지수는 약한 보합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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