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게임업계, 해외시장 공략 및 국내인식 전환 위한 문화재 지킴이로 나선다

게임업계가 해외시장 공략과 국내에서의 인식 전환을 위해 문화재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펄어비스는 한국전통문화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게임 내 문화유산의 구현을 위한 역사적인 고증과 자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펄어비스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선 계기는 2021년 독일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신작 도깨비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였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와집, 방패연, 해태상 등 한국적인 요소를 여러 곳에 배치했다. 해외 게임 매체인 게임스레이더는 "경복궁, 남대문 등 실제 건축물과 유적지를 직접 구현했다"며 이를 "차세대 포켓몬스터"로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체감한 후,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재청과 손을 잡고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는 일에 착수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3월에 PC게임 검은사막에서 선보인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아침의나라에서 빛을 발했다. 해외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동양적인 콘텐츠에 글로벌 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이 81점을 부여했다. 이는 한국 RPG(역할수행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으며, 전 세계 유저들에게 아침의나라를 소개한 결과 7월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65% 증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이용자는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게임을 통해 해외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중세 유럽 스타일에 지친 유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도 신작 TCG(트레이딩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에서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이 게임은 곤룡포를 입고 어좌에 앉은 쿠키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담은 카드 40~50장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