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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약 9500만 달러 채권이자 지급 한 달간 유예
세계적인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현금이자와 현물이자에 대한 약 9500만 달러(약 1300억 원)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경영난과 파산설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지난 2일에 따르면 위워크는 5가지 종류의 채권에 대해 현금이자 3730만 달러와 현물이자 5790만 달러에 대한 상환을 30일간 유예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서 현물이자란 인프라 사용이나 서비스로 이자를 대신하는 방식을 말한다.

위워크는 지난 6월 기준으로 4억7500만 달러 규모의 신용대출을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위워크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기 전에 비용절감을 추진하며 채권자들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동성이 충분하며 유예 기간 내에 채무를 갚을 수도 있다고 공시했다.

위워크 임시 CEO인 데이비드 톨리는 이 결정을 "통상적인 것"이라며 채권자들이 이 결정을 전적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양날의 칼이다. 이자 지급을 유예하면 채권자들과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도 있지만, 위워크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시장이 인식하면 파산보호 신청(챕터11) 전망을 높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이 소식에 따르면 위워크 주가는 지난 3일에 장중 25% 하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결정이 디폴트 직전에 30일 지급유예 기간을 사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워크는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공유오피스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위워크는 건물 전체나 일부 층을 임대한 뒤 내부공간을 쪼개 스타트업에 빌려주거나 공유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위워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경영난으로 인해 파산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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