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월마트, 신입 직원에게 적은 임금 지급

미국 대형소매체인 월마트가 신규 매장근로자들에게 지금보다 적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시장의 냉각 현상으로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 대신 신입 직원들에게 더 낮은 임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지난 7월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규 직원들은 이제 매장 내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게 되었다. 이전에는 일부 신입 직원들이 온라인 주문 처리를 위해 물품을 수집하는 일을 담당하면서 계산원들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WSJ는 보도했다.

월마트의 시간 당 최저 임금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평균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매장에서는 17달러부터 시작하는 반면, 일반적으로는 14달러 수준이다. 월마트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직원들은 식품, 계산대, 재고 관리, 디지털 처리 등의 업무에 차이 없이 동일한 임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월마트 측은 이번 규정 변경으로 매장 전체적으로 직원 배치가 더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50,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없어져 오히려 임금이 상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냉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보다 0.3%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현재 월마트는 약 1.6백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매장과 창고에서 일하고 있다. 신규 임금 구조는 월마트가 새로운 직원을 더 저렴하게 고용하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안이다. 월마트는 대신 셀프 계산대를 늘리고 창고 자동화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