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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유라시아 내륙통로 요충지에 있는 발전 가능성의 땅

유라시아를 잇는 중요한 내륙통로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기업인들의 발걸음을 자주 끌고 있다.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의 무역사절단들은 스마트팜, 드론, 온실가스 감축 등 특정 분야의 협력을 위해 민관 협력 팀을 구성하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기도 한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우즈베키스탄과의 비즈니스센터인 타슈켄트사무소를 개설하였다.

우리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을 찾는 것은 최근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중반, 대우자동차는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가치를 알아보고 일찌감치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인구 약 3600만 명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자흐스탄(약 1900만 명)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인구 증가율은 2%로, 매년 약 100만 명 가까이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평균 연령이 29.1세로, 인구의 절반이 30세 이하인 우즈베키스탄은 젊고 발전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은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우라늄, 금, 아연 등 다양한 광물자원이 많이 존재하며, 몰리브덴, 텅스텐과 같은 희소금속도 풍부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국은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 한-우즈베크 희소금속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태양광 발전 가능 용량만으로도 600GW에 이른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적 가치도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요소이다. 먼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나라로, 옛 소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약 18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고려인들은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인적 그물망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대우자동차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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