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최장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급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통신, 금융 등 가치주 업종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덜어내는 이유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로 계산한 주식 가치도 내려가므로 외국인 투자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일에는 1달러당 1318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13일에는 1350원까지 상승하였다. 또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 기준금리 상승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대형 2차전지주를 중점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1조 1596억원,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5765억원, LG화학에 대해 3870억원,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8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1위부터 4위까지 해당한다.

하지만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인 정명지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다만 장기금리가 더욱 상승한다는 전망은 적고, 최근과 같은 일방적인 매도세는 지난 주가 정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