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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 "폰투"(Phone2)를 국내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막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신생 업체에 불과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한국에서 제품성을 인정받고, 중국 제조사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3위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12일 낫싱은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폰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방한한 낫싱 공동 창업자인 아키스 에반겔리디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폰원(Phone1)은 전세계 80만대가량 판매됐다"며 "업계 전체로 봤을 땐 크지 않은 숫자지만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짧은 시간에 이런 성과는 최초"라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2020년 10월 설립된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폰원 출시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낫싱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애플의 연간 출하량(각 2억대가량)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업 2년 차인 스타트업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은 업계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낫싱은 한국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63%, 애플이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에는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제조사들이 포진돼 있다. 그러나 낫싱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낫싱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핵심 경쟁력인 디자인 예술성 때문이다. 폰투 역시 전작처럼 투명한 후면 케이스를 채택해 내부 부품이 다 보이게 디자인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또한 프레임은 100% 리사이클링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도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다.

낫싱은 이번 폰투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여 나가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낫싱 브랜드와 제품을 더욱 친숙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낫싱이 어떤 성장과정을 거치며,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국 시장에서 낫싱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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