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임대업 부부, 수억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 사기 혐의로 52건의 고소자로부터 고소장 접수 > 경제

수원지역 임대업 부부, 수억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 사기 혐의로 52건의 고소자로부터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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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09 05:45

수원지역 임대업 부부, 전세 보증금이 돌려받지 못해 고소장 늘어
부동산 사기로 피고소된 A씨 부부와 그의 아들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건수가 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 부부에 대한 고소장은 52건에 이르며 피해 액수는 약 70억원에 달한다. 피고소인들은 잠적상태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1억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A씨 부부는 다수의 부동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 법인의 소유 건물은 수원 인근에 약 40~50여채에 이른다.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임대업자로 주장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사됐으나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자들의 진술을 들은 뒤에 피고소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