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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세 지속…강남 아파트도 내리막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이 29주 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남 아파트값은 연속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금리 부담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점점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서울 집값이 주간 기준으로 올해 5월 셋째 주 이후 29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입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정부의 대출 지원이 축소되면서 매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했던 영향으로 고점 인식이 커지면서 거래 자체도 줄어들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물가격 조정이 주로 이뤄지는 지역에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연초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13건으로, 올해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3구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남불패도 꺾인 상태입니다. 강남은 전주보다 낙폭을 확대하며 3주째 하락했고, 서초구도 2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상승세를 유지했던 송파구도 보합 전환했습니다. 특히, 강남구 도곡동에서는 도곡렉슬 전용 134㎡ 아파트가 연중 최고가 대비 6억원 하락하여 지난달 29일에 37억2000만원에 중개거래되었습니다.

서울 집값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대출금리 부담이 매수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물가격의 하향조정과 함께 거래는 간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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