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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들은 기업에 영향력을 발휘하여 기업 가치의 상승을 이끌어내려 한다. 이에 시장은 이들의 행동에 주목하며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 캐피탈은 지난 6일 손 런던 투자 컨퍼런스에서 삼성물산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고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밝혔다. 팰리서 캐피탈은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사이에 약 25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가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할인율로 환산하면 약 63%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팰리서 캐피탈은 공정한 주주환원, 지배구조 투명화, 지주회사 체제 재편 등으로 삼성물산에 개선 요구를 제시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는 "삼성물산은 우수한 기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할인율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안한 개선 방안을 실행한다면 가격 격차가 완전히 해소되고 상당한 부분이 줄어들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 또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에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TRUSTON주주가치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행동주의를 타겟으로 하는 ETF다. 지금까지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한국알콜, 태광산업, BYC 등을 대상으로 행동주의를 펼쳐왔다.

부동산 리츠업계에서도 행동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을 통해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미래 성장에 기반을 다지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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