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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수사 의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SH공사는 9일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하였으며, 추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SH공사는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여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 SH어반스쿨 사업을 진행했으며, 주거권 교육과 해외탐방 등의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6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지 않은 사단법인임이 보도되자, SH공사는 지난해 7월21일자로 업무 협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게 유엔해비타트와의 정식 협약 체결을 촉구해왔으나, 한국위원회는 이를 이행하지 못해 지난해 11월에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비영리 법인 취소 결정을 내렸다. 또한, 국회사무처 법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고발 또는 수사 의뢰를 제안하였고, 국회사무처는 이에 따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하였다.

이와 함께 SH공사도 한국위원회와의 사업추진 경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할 사항이 있는지 검토를 실시하였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의혹사건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하며, 법적인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

한편, SH공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신중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SH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운영에 기반하여 국민의 행복과 발전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적절한 조치 및 대응을 통해 더욱 견고한 신뢰를 회복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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