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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구산동 일대에서 빈집 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가 성공적으로 탄생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2021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빈집 부지와 이와 인접한 민간토지를 함께 정비하는 형태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설계 및 시공 등 전반적인 사업 진행을 민간이 주도하며, 준공 후 SH공사가 민간 소유분을 약정 매입하여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거나 민간사업자가 분양 및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와 SH공사는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건설비용을 절감하며, 임대주택의 공급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또한, 민간사업자는 준공 후 일괄 매도가 보장되어 분양 위험성이 줄어들고 초기 사업비용이 절감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구산동 일대 1호 사업의 경우에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자율주택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필지별로 계획하는 것보다 약 20% 더 많은 주택을 확보할 수 있었다.

1호 사업은 은평구 구산동 일대에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전용 26~30㎡ 크기의 다세대 주택 22가구로 구성되었다. 이를 서울시와 SH공사가 전량 매입하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를 통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내년 초에는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을 위한 청년임대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주택정책 실장은 은평구 구산동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시와 민간이 협력해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로 소개하며, 이 사업이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선하고 임대주택의 공급 속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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