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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연장 검토로 인해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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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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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를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연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대 채권자인 새마을금고가 당초 "만기연장 거부" 입장에서 "검토"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담동 PF를 시작으로 총 187개에 대주단협약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 도미노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도래하는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이하 청담동 PF)의 기한이익상실(EOD)을 하루 앞두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시행사간 만기연장을 전제로 한 추가 합의가 시작됐다. 시행사 미래인이 제시한 1년 만기연장과 이자 일부 상환 조건을 두고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이날부터 내부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채무자(미래인)가 일정 수준의 조건을 제시해 오늘부터 내부 심의 절차에 들어갔는데 실제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연체 이자 감면이나 만기연장 기간 등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청담동 노른자위 땅에 고급 주거단지를 짓는 청담동 PF의 만기는 당초 지난달 17일이었다. 하지만 전체 채권액의 39%(1800억원)를 지원한 새마을금고가 만기연장에 반대해 사업이 좌초 위기까지 몰렸다. 총 26개 채권자로 구성된 브릿지론에서 전체 채권액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있어야만 만기가 연장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채권자 조정위원회에서 20영업일간 만기 효력정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14일까지 사실상 만기를 연장해 놓았다.

EOD 발생을 코앞에 두고 새마을금고가 "만기연장 거부" 입장에서 벗어나 "검토" 쪽으로 전환한 것은 청담동 PF의 부실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조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추가 합의가 이루어지고 만기가 연장된다면 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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