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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CEO들, 연말 걱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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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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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그들의 이후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경영 안정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대부분의 CEO들이 연임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연초부터 여러 사건과 사고가 증권업계를 강타하며 CEO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높아지고, 금융당국의 징계까지도 예상되는 변수로 등장하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10곳의 CEO 11명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중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 중 KB증권의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사장과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 삼성증권의 장석훈 사장 등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알려졌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의 CEO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긴 기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까지는 위기 상황에서 CEO 교체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올해는 여러 사건과 사고가 잦아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특히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히고 있다. 그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라임사태와 옵티머스사태와 관련하여 최종적인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에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격주로 수요일에 정례회의를 열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15일과 29일에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3년 이상 진행된 만큼 올해 안으로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미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은 2020년 라임펀드 사태와 2021년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인 중징계 처분을 받은 상태이다. 증권사 CEO들의 임기 만료와 관련하여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도래하면, 이들의 이후 동향에 대한 예측과 주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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