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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표에 따른 PF 구조조정안에 대한 분석 결과

삼성증권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안에 대해 극단적인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12일 분석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PF 문제와 관련하여 "시장 논리에 따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134조원에 달하는 187개의 PF 사업장에서 상당수가 올해 4월부터 대주단 협약에 따라 만기 연장이 이루어진 바 있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연구원은 "올해 9월 미국 금리 불안과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 회수가 거듭되며 그동안과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주요 대주들이 원칙에 따라 PF 연체율 관리에 나설 것을 시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분석해 "급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시장 원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의미한다고 판단한다"며, "부실의 이연 우려가 있다면 내년에는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한 재구조화나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는 체력이 약한 일부 대주나 시공사의 이벤트 리스크가 예상된다"며 "최근 소형 시공사의 법정관리나 도산 뉴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이 점점 성숙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여러 차례 학습 효과로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위험이 전이되어 시장 경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책이 세심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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