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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10년 만에 최고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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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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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은행 대출 연체액 10년 만에 최고치 돌파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주들이 제때 갚지 못한 은행 대출액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보도되었다. 금융정보업체 뱅그레그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상환이 미루어진 대출 금액은 이전 분기보다 30% 상승한 약 23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최근 1년 동안만 13조원의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위워크의 파산 보호 신청으로 인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위워크는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뉴저지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미 전역에서 여러 부동산 임대 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될 가능성이 있어 건물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대형 금융기관 가운데 웰스파고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노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의 돌려받지 못한 대출 잔액은 1년 전 4억달러에서 최근 3분기에는 34억달러로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손실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PNC은 상당한 규모의 연체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관련 연체액은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고금리 장기화, 경기 불확실성,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해 사무실 임차 수요가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 건물주들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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