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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츠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해 온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리츠 ETF인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ETF(XLRE), 찰스 슈왑 US 리츠 ETF(SCHH)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여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 조건이 악화되어 리츠의 수익성이 떨어졌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 추세와 상업용 부동산의 위축으로 인해 리츠 시장은 어려움을 겪었다. VNQ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4.41%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11월에 접어들면서 리츠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하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면서 긴축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난달 말 5%에 육박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5230%까지 하락하였다.

증권가에서는 통신기지국과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신기지국과 데이터센터는 5G 보급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부동산 분야로, 임대 계약도 일반 상업용 부동산보다는 5~10년 장기로 체결되어 있어 공실 부담이 적다.

통신기지국 관련 리츠인 아메리칸타워(AMT)는 올해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1.2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였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통신기지국과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리츠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통신기지국 및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리츠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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