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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급등하는 대출 금리와 영향을 받는 집값 상승세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내 대출 금리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는 거래가 줄어들고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최근 4.17~7.121%로 집계됐다. 특히 상단 금리가 7.1%를 넘어섰다는 것은 대출금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금리는 4.00~6.441% 수준으로 하단이 4%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갈아타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갈아타기란 현재 소유한 주택을 판매하고 다른 주택을 구매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갈아타기를 고려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40대 직장인 A씨는 4년 전 강북구에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해 갈아타기를 계획했지만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2~3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대출을 모두 갚고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30대 직장인 B씨는 2021년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주택마련 자금 중 3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로 받아 사용했다. 당시 금리는 연 3% 초반대로 적용되었으며, 변동금리 상품으로 3년마다 금리가 조정된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3달 뒤에 대출금리가 2배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 시장은 현재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부진한 상황으로 보인다. 갈아타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실수요자들은 대출 이자부담으로 인해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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