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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 보증금 하락, 월세 상승…HUG 강화로 월세 수요 확대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수도권 빌라(연립, 다세대) 전월세 거래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이후 수도권 빌라 보증금이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같은 기간에 경기도의 월세 계약에서는 보증금이 319만원 감소하고 월세가 4만4600원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보증금이 268만원 감소하고 월세가 3만5600원 증가했다.

특히 2023년 5월부터 수도권 빌라 갱신 계약에서 보증금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 요건 강화 영향이라고 분석된다.

기존에는 공시가격의 150%까지 주택 가격을 산정해 이에 대한 100%까지 전세 보증이 가능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1일부터는 공시가격의 140%, 주택 가격의 90%까지 보증 요건이 강화되어 126%로 변경되었다.

이에 더해 2022년 대비 전국 평균 공시가격이 약 18.6% 하락했기 때문에 전세 보증 가입 요건이 한층 까다로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최근 임대사업자들이 항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세 계약의 기준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서울 5500만원, 수도권 4800만원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 체결된 계약도 해당 보증금 이하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넘는 금액은 전세나 반전세로 구분된다. 이 조사에서는 동일한 건물의 동일 호실의 갱신 계약만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갱신계약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최대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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