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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아내가 온라인 도박에 중독돼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YTN 라디오 상담소에는 10여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금의 아내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게 됐다. 게임이라는 취미가 같은 만큼 완벽한 결혼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랐다.

A씨는 "아이를 낳자 둘의 공통 취미인 게임은 전혀 하지 못했다. 저는 일을 했고 아내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 육아와 집안일을 했다"며 "아이들이 어릴 때 제 돈으로 아파트를 장만했는데, 아내를 위하는 마음에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녀들이 유치원에 다닐 무렵 아내가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재미 삼아 소액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빚까지 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됐다.

A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아 도박하려는 걸 간신히 막았다"며 "아내는 자신이 도박 중독인 상태를 잘 알고 있어 협의 이혼을 하기로 했다. 아파트 장만에 제가 대부분의 자금을 부담했고 자녀 2명을 키우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 소유권을 제게 이전하기로 합의했는데, 재산분할 시 세금 문제가 발생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들은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재산 소유권이 이전될 경우, 증여세/상속세 또는 양도소득세, 취득세가 부과된다"며 "이혼 시 재산분할은 증여세 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취득세는 부과된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취득세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취득에 부과되는데, 이혼 시 부동산 재산분할이 되더라도 취득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A씨가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면, 이후에 취득세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변호사는 "재산분할 시 세금 문제는 각각의 개인 상황과 관계되어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세무사나 변호사에게 상세한 사례를 알려 상담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결국 A씨와 아내는 도박 중독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이혼을 결정하게 됐으며, 재산분할 시에는 세금 문제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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