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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1929년 대폭락 사태의 시작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증권거래소"의 사람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팔아. 빨리 팔아. 얼마라도 좋다. 팔기만 하면 된다." 매도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더니 곧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이날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이후 이날은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0% 하락했고,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은 1,290만 주로, 종전 하루 최대 거래량인 400만 주의 3배를 넘었다. 시카고와 버팔로 주식거래소는 낮 12시 30분에 아예 문을 닫아버렸다.

이와 같은 대폭락은 이전의 런던 증권거래소 대폭락 사태 이후 월스트리트까지 이어지며, 12년 동안 서구권 전체에 엄청난 대공황이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가 호황을 누렸다. 자동차와 건설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17초에 하나의 자동차가 생산될 정도였다. 이에 따라 1920년대 미국 증권시장은 1921년 이후 8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신탁회사들이 월스트리트에 등장했다.

미국인들은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고, 자신들의 대부분 재산을 주식에 투자했다. 상당수의 미국인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기도 했으며, 이는 미국판 빚투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거품이 형성되었다. 당시 미국의 제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는 1929년 3월 대통령 취임사에서 "빈곤에 대한 최후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장담했다.

이러한 상황을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 전문가들은 거품의 붕괴를 우려했다. 하지만 같은 년도 9월 20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 후 월스트리트에도 대폭락이 이어지면서, 12년에 걸친 대공황이 서구권 전체에 퍼져나갔다. 이를테면, 이러한 대공황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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