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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급 인사들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1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해지수는 이날 오전 11시42분 기준으로 전일 종가 대비 0.49% 상승하여 3090.2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해지수는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역외 채무 상환 불가를 선언하면서 하락한 상황이었지만, 이날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45분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1만7936.32, 자취안지수는 1만6646.43을 기록 중이다. 각각 전일 종가 대비 1.54%, 0.76% 상승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러한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전날 미국은행인연합회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9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무게를 실었다. 그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제한적 금융정책을 유지하는데 있어 채권 고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 5% 선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이 굳이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는 발언이다.

하지만 로이터는 오는 12일에 예정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를 고려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54% 상승하여 3만1917.4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이 일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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