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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고려

외국계 담배기업 빅3 중 하나인 JTI코리아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KT&G와 필립모리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BAT로스만스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국내 시장은 JTI코리아의 합류로 인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편의점의 담배 진열장에 전자담배 스틱 전용 케이스를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다. JTI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00건 이상의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 및 상표 등을 등록하고 있어 시장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제품이나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JTI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일본계 담배기업으로, 한국에서는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등 연초담배를 주력으로 판매해오고 있다. JTI의 글로벌 전자담배 제품에는 궐련형 플룸을 비롯해 액상형 로직, 니코틴파우치 노르딕스피릿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인 플룸은 일반형 플룸X와 하이브리드 플룸 위드로 세분화되어 있다.

국내 시장 진출 제품으로는 시장성이 확인된 플룸X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된다. 플룸X는 전자담배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에서 일본법인 JT가 2021년 8월에 출시한 제품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일본 내 점유율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7월부터 스위스,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도 플룸X의 출시가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JTI코리아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은 경쟁사들과의 격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이미 KT&G와 필립모리스의 경쟁 속에서 활기를 띠고 있으며, BAT로스만스 또한 추격진을 펼치고 있다. JTI코리아의 합류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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