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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1위인 BHC치킨이 오는 29일부터 주요 메뉴의 가격을 평균 12.4% 올린다고 밝혀졌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하여 맛초킹과 양념치킨의 가격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3000원 상승한다.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0원 인상된다. 바삭클의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오른다. 또한, 콤보 등 부분육 메뉴의 가격도 이전보다 1000~3000원 인상된다.

BHC 관계자는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가맹점 수익이 악화되어 가격 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BHC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를 평균 8.8%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앞서 80여 개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을 자체적으로 부담하였으며, 상생 지원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HC치킨을 비롯한 교촌치킨, BBQ치킨 등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력 메뉴 가격은 대부분 2만원을 넘어섰다. BBQ는 지난해 5월, 교촌치킨은 올해 4월에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2000~3000원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닭다리와 날개 부분육으로 구성된 콤보 제품은 2만2000~2만50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였다. 사이드 메뉴와 3000~4000원의 배달비를 고려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3만원에 육박한다.

한편, 잇단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3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인상된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치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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