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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전세 보증금 188억원을 편취한 일당 40여명이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습니다.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운영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 보증금을 횡령한 임대인 2명과 부동산 관리를 위탁받아 피해금을 일부 챙긴 컨설팅 업체 대표인 C씨 등 3명이 구속되었고, 초과 중개수수료를 받은 공인중개사 등 총 37명이 송치되었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임대인 A씨와 B씨는 각각 피해자 70명으로부터 전세 자금 144억원과 22명으로부터 전세 자금 44억원을 사기로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Z의 운영자 D씨(42)와 개발자 김씨(41)는 각각 지난 5월과 7월에 무자격 광고 방조 및 전세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D씨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을 알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사기와 공인 중개사법 위반 방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플랫폼 Z는 경찰이 전세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다수의 사건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Z 플랫폼을 이용해 임차인을 찾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D씨가 불법 광고 8800여 건을 방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Z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0건의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이 발생해 약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관련된 피의자는 총 113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작년 9월 수사를 시작하여 임대인 A씨의 매물 중 상당수를 컨설팅 업체 대표인 C씨가 관리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A씨와 C씨, 그리고 A씨의 매물 일부를 받은 B씨를 차례로 구속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도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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