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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는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선수의 이적으로, 감독 홍원기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최근 이야기를 나눈 홍 감독은 예상과는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이미 1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의도하고 있었고, 또한 내년 팀 전력 구상보다는 제자의 성공에 더욱 기뻐하는 스승으로서의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홍 감독은 지난달 마무리캠프 이후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발 투수로 예상되는 선수들에게는 사전에 계획을 알려주어 비시즌 동안 대비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면담한 선수 중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는 김휘집입니다.

김휘집은 내년 키움 히어로즈 내야의 주요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후, 매년 타석 수를 꾸준히 늘리며 성장해왔습니다. 올해는 프로 3년차에 해당하는 시즌으로 110경기 동안 369타수로 9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49를 기록했고, 8홈런과 51타점, 46득점을 올렸습니다. 또한 출루율 0.338, 장타율 0.374를 기록하여 주요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최고 성적을 달성하였으며, 2루타 수도 작년 12개에서 올해 22개로 크게 늘렸습니다. 이런 면에서 그는 김혜성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에서 성장하는 몇 안 되는 주목할만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김휘집과의 면담을 진행한 홍 감독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올 시즌을 돌아보고 최근 참가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의 경험 등을 통해 김휘집이 느낀 보완점과 자신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김휘집은 일반적인 선수보다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생각을 하는 선수입니다. 이로 인해 정보가 과다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홍 감독은 끝까지 김휘집의 이야기를 듣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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