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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인들의 요리 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점심은 식당에서 먹고 저녁은 배달이나 간편식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에서의 요리 기능은 축소되고 있지만, 식당,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식품공장, 농장 등 외부의 주방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글을 쓴 잡지 에디터로서, 저자는 도서 <모던 키친>을 통해 식품공장, 외식업체, 농장과 세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한다. 이 책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제작된 배달 플랫폼 요기요 뉴스레터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추가 편집된 버전이다. 저자는 제주부터 철원까지, 산골짜기부터 바다 위까지 2년간 40여 곳의 식품 제조와 식재료 재배 현장을 찾아다녔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식품공장을 소개한다. CJ햇반 공장은 21세기 한국인의 밥솥이다. 이 공장은 집에서 밥을 짓는 과정과 거의 비슷하다. 쌀을 씻고, 불을 올리고, 끓여서 밥을 지은 다음 뜸을 들인다. 저자는 만두, 라면, 커피, 요거트, 초콜릿, 명란 등 다양한 식품 공장을 방문하며 효율적인 생산과 대중적인 맛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저자는 프랜차이즈 식품 연구소도 방문하여 표준화된 맛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도미노피자, 굽네치킨, 던킨도너츠 등에서는 "복제가 가능한 노하우"를 연구한다.

또한, 인도 카레, 타코, 햄버거, 치킨 등 맛집의 주방을 엿본 저자는 이들의 비즈니스 비결을 탐구한다. 인천 중국집에서는 하루에도 세 번 이상 40인분의 짜장면을 볶는다. 여의도 햄버거집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아침마다 빵을 굽는다. 13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송편을 빚는 떡집 등 유명 맛집의 생동감 있는 주방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으로는 식재료의 산지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는 제주부터 철원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가공되는 식재료를 탐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현대 한국인들의 요리 습관 변화와 함께 식품공장, 외식업체, 농장의 주방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의 연결을 다룬다. 집 바깥의 주방이 점점 확장되는 현상을 담은 이 책은 음식과 문화, 경제의 깊은 연관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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