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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2분기 연속으로 성장세 유지

한국 경제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으로 전기 대비하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성장이지만 경제 회복을 위한 불씨는 점차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민간 소비도 지지해준다면 하반기에는 2% 가까운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예상되어 긴축 정책 종료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중국 정부도 부동산 규제완화와 대대적인 경기 부양 등으로 긍정적인 외부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에는 10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며 충격을 받았지만, 올해 1분기(0.3%)에 이어 2분기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버텨주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2분기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크게 감소한 수입이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감소(-1.8%)보다 수입 감소(-4.2%)가 더 컸기 때문에 순수출이 5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었다.

순수출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을 1.3%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 소비는 약간 감소하였고, 정부소비는 1997년 1분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과 설비 투자 부진도 이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의 긴축 정책 완화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 긍정적인 외부 요인이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제가 2%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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