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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사인 PI첨단소재의 인수합병(M&A)을 놓고 프랑스 특수소재업체 아케마가 나선 가운데, 매각 과정에서 가격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탐은 났는데 문제는 가격이었죠. 자칫 오버페이로 비치면 주주들의 성화도 만만치 않았을 테고요"라며 아케마의 PI첨단소재 인수 발표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PI첨단소재 매각 과정에서 많은 국내 기업이 참여했으나, 가격이 문제였다며 "매각 측은 1조원 이상의 가격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PI첨단소재의 주가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와의 계약 시점 대비 최대 절반까지 떨어졌다. 매각 무산 후폭풍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매각 측은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많은 기업이 밀어붙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PI첨단소재는 세계 1위 PI필름 제조업체로,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작해 만들었다. 두 회사가 보유한 공장을 각각 현물 출자해 탄생하고, 이후 토종 PEF인 글랜우드PE가 인수해 PI필름을 생산하게 된다. PI 필름은 -269도부터 400도까지 사용 가능한 높은 온도 범위로 인해 광범위한 산업용途에 사용된다.

며칠 전, 프랑스의 특수소재업체인 아케마가 PI첨단소재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도 M&A 기업들의 PI첨단소재 인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PI첨단소재의 M&A가 국내 기업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가격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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