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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분기 영업이익 38% 하락

포스코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8% 감소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불황으로 인해 핵심사업인 철강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8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을 1조3000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조1000억원보다 38.1%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철강재 가격 하락이다. 중국 부동산 신규 착공이 줄면서 건설자재로 사용되는 중국산 철강재가 해외로 저가로 유통되고 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위축을 위해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하였다.

실제 중국 내에서도 열연강재의 유통가가 하락하고 있다. 2분기 말일 기준으로 열연강재의 유통가는 542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6% 하락했다. 또한 중국산 열연강재의 국내 수입유통가는 지난 2분기 평균 기준으로 1년 동안 28.5% 감소했다. 열연강재는 포스코도 생산하고 있으며 건축 구조용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반면에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철강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하였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38.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재혁은 "현재 중국 철강시장은 1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한 철강 수요의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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