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상승, 주금공의 손실 커질 수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번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발행금리가 상승하면 주금공의 손실이 커지는 만큼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주금공에 따르면, 8월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의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형의 금리는 연 4.15~4.45%에서 4.4~4.7%로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집값 6억원·소득 1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의 금리는 기존 수준인 4.05~4.35%로 동결된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전세사기 피해자, 한부모 가정 등에도 이전과 같은 금리 우대 혜택이 유지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의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한 상품으로,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해당 상품은 무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집값 9억원 이하에서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대출해준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상승되는 것은 1월 말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금공은 MBS 발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MBS 발행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을 마련하는데, MBS 발행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높으면 그 차이만큼 손해가 발생한다. 발행비용과 리스크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둘 사이의 금리가 비슷해도 주금공은 손실을 보게 된다.

실제로 최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382%에서 3.643%로 상승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치는 주금공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