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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북한의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중국, 러시아의 특사 파견

지난 7월 27일은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용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한은 "전승절"이라고 부르면서 군사 퍼레이드 등 대대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이 기념행사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특사를 파견하여 참석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리훙중 정치국 위원을,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보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그 동안 북한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특사를 파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해외언론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최근 미중 간의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남북한을 가르는 휴전선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동서(중러와 서방)를 가르는 세계적인 분계선으로 그 성격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훈센 총리의 사임과 훈마넷의 취임, 캄보디아에서 권력의 세습 현상

또한, 캄보디아에서는 훈센 총리(70)가 조만간 총리직을 사임하고 그의 장남인 훈마넷이 새로운 총리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는 권력의 세습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국회의석 124석 중 120석을 차지하며 압승했습니다. 훈마넷은 육군대장으로 육군사령관직을 역임하였고,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톨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아버지인 훈센 총리는 원래 공산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즈 소속이었으나, 폴포트 정권의 킬링필드 대학살을 저지르자 베트남으로 망명하였습니다. 이후,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78년 폴포트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헹삼린 정권에서 외교장관을 역임한 후 1985년에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권력의 이동은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북한의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중국, 러시아의 참석은 한반도와 국제적인 안보 상황에 대한 주목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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