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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대단지 잠실엘스 전용 84㎡ 아파트가 지난 6월 23일 2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22억 3500만원(16층), 다른 한 집은 17억원(18층)에 판매되었습니다. 동일한 단지에 위치한 동일한 주택유형이지만 5억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직거래 여부입니다.

이와 같이 동일 단지 내에서도 같은 주택유형의 실거래가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방식을 통해 거래 가격이 수억 원씩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거래(취소 거래 제외) 중 직거래는 1385건으로, 작년 상반기(1090건) 대비 약 300건 증가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직거래의 비율은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는 7875건에서 1만 7161건으로 증가하였으며, 직거래 비율은 13.8%에서 8%로 약 5.8%포인트 감소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원룸, 고시원 등 가격이 크지 않은 매물은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거래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아파트의 경우 거래 절차가 복잡하고 권리관계도 복잡하여 중개사 없는 거래는 흔치 않았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의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직거래 관련 온라인 사이트의 활성화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나라에도 부동산 직거래 카테고리가 생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아파트 직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직거래 관련 온라인 사이트의 활성화와 중고거래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아파트의 직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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