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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열풍, 달콤한 맛에 빠져 건강 우려

중국 간식 탕후루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에 설탕물을 입힌 이 간식은 탕후루 가게가 여기저기 빠르게 생겨나고 있으며, 왕가탕후루를 비롯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점포는 최근 400곳을 돌파했다. 다른 탕후루 프랜차이즈들도 경쟁하듯 새로운 점포를 오픈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카페에서도 탕후루를 디저트로 판매하며, 인기에 힘입어 아이스 탕후루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탕후루에 대한 관심은 배달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검색량은 1월에 비해 7월에만 4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탕후루 인기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탕후루 수혜주로 등장한 설탕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탕후루에 사용되는 설탕의 양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전망된다.

하지만 탕후루 열풍의 이면에는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다. 탕후루 1개의 열량은 약 200kcal로,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1봉지의 열량과 당함량과 비슷하다.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도가 1.39배 증가하며, 후천성 당뇨병 비롯해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도도 높아진다. 또한 혈당 스파이크(고혈당)를 일으키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경우, 췌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설탕 규제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탕후루와 같이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턱관절이나 얼굴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입을 벌리거나 씹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같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탕후루의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부와 소비자들은 설탕 섭취에 대한 규제와 교육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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