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제품 대중 수출 감소...9개월 연속 대중 무역적자
한국의 최대 교역국 중국과의 무역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중국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이면서 한국산 제품의 대중(對中) 수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이는 이미 9개월 연속 대중 무역적자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6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13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무역적자(263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대중 무역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중간재 분야에서 수입은 늘고 수출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중 수입 상위 5대 품목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105.9%), 산화리튬·수산화리튬(477.1%) 등 배터리 관련 품목 수입액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대중 수입 의존도가 95%에 달했다. 이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중국산 제품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기계, 화학 수출 자립도는 2018년 각각 0.67, -0.5였지만 2022년에는 각각 0.8, 0.29까지 상승했다. 즉, 기계 부문에서는 중국의 자립도가 높아지고 있고, 화학 부문에서는 서로에게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산 소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대중 무역적자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한국이 11개 핵심 기술 분야 중 우주, 항공, 해양, 국방, 생명, 보건의료, 에너지, 자원 분야 등에서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격차도 2018년 3.8년에서 2020년 3.3년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격차가 남아있다는 것이 판단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좀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한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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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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