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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국제신탁의 자금 위기로 인해 투자금을 제시간에 반환해주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투자자 단속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중국 경찰은 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 시위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룽이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상환에 실패하면서 부동산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찰이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인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릉의 대주주인 중즈그룹에 투자한 수십 명의 투자자들의 집을 경찰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정방문은 베이징뿐만 아니라 쓰촨성, 장쑤성 등 중국 전역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에 거주하는 한 투자자는 "경찰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그들은 규제 당국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투자자 중 한 명은 경찰로부터 시위에 가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비슷한 전화를 받은 수십 명의 투자자를 알고 있다"며 "경찰은 고객 명단을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릉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최근 중릉에 투자한 약 20여 명의 고객이 본사로 몰려 시위를 벌였다. 한 여성은 "만기가 지났는데 왜 원금과 이익금을 반환하지 않느냐"며 "돈을 반환할 때까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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