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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경기부양책, 시장은 실망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대 이하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인해 21일 시장에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에 대비한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현재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74%와 0.79% 하락하고 있다. 두 지수는 거래 시작 직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보다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하락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1.77% 하락했다. 항셍지수의 하락 폭은 최대 1.8%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폭은 예상보다 작게 결정되었으나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에 대비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3114위안까지 상승한 후 약세를 나타내며 현재는 달러당 7.2260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019위안 하락한 7.1987위안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서 중국 기업과 가계대출에 사용된다. 중국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은 4.2%로 동결되었다.

이전에는 시장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최소 0.1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인하 폭은 기대보다 작게 결정되어 시장에서 실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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