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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반도체 회복 지연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개월 연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장 주요한 이유는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다.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계속해서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나 감소한 99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14개월 연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달에도 20일 만에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근거로 수출 반등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기 회복도 미뤄졌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여주었다. 이번 달에도 20일 만에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위기로 인해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약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이자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전망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 경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상저하고(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고조하는) 경기 전망도 위태롭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중국의 경제 문제로 인해 수출 부진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경기 회복의 시기도 불분명하다. 정부와 기업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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