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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 반등 가속

부동산R114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14개월간 하락세를 마치고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알려졌다. 특히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의 아파트값 상승이 이 반등 현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미 지난 5월에는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하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이 상승세가 확인되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구로와 성동·용산·종로·중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서대문구와 중랑은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반면, 강남3구는 이번달 가격 상승폭이 커져 아파트값의 반등을 이끌었다. 자치구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남구는 0.23%, 송파구는 0.04%, 서초구는 0.02% 상승했으며, 서대문구는 0.01% 상승했다. 중랑구, 중구, 용산구는 0%로 등록되었다.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은 개포동 준공 5년 이내인 신축 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 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 초기 단지는 올해 초에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및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 등이 발표되면서 사업시행 장벽이 낮아졌다. 또한 높이 제한 유연화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절차 축소로 인해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기대하며 재건축 유망 단지의 매도 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R114의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3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심하고 하락 속도도 빨랐다"며 "하지만 올해 3월부터 가격 하락폭이 점차 좁아지고, 6월에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3구와 다른 자치구 간의 가격 변동률 격차도 점차 좁혀지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반등은 전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부동산 시장 전체의 안정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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