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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탁부문, 약 3881조원 규모로 경제 위협

중국의 신탁 부문이 경제적으로 약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약 3881조원(2조9000억달러) 규모인 중국 신탁 부문은 이미 약화된 중국 경제에 대한 심각한 리스크로 여겨지고 있다. 이 부문은 1979년 이후 최소 6번의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최근의 경고에 따르면 손실 규모는 약 388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신탁 부문의 손실 규모가 약 388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쯔그룹과 그 계열사인 중룽국제신탁은 최근 고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지급을 중단하였고 이로 인해 베이징에서는 드물게 시위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쯔그룹은 1조위안(약 137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규모가 큰 기업으로, 부유한 투자자들과 고군분투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 그리고 다른 금융 기관들과의 연결성으로 인해 금융산업 전반에 위기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엔트캐피털리서치 전무이사인 앤드류 콜리어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그림자은행과 기존 은행 사이에서 위험한 춤사위가 벌어질 것이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신탁업계는 6년 전부터 중국 정부의 그림자 금융 과잉 조처를 받아왔다. 그림자은행은 2017년 정점을 찍은 후 24%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중국 경제의 거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총 신탁 자금의 7.4%가 부동산에 투자되었다. 또한 채권, 주식 등 다른 자산도 부동산 섹터와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어 실제 비중은 더 높을 수 있다.

그림자은행 사업에서 더욱 불투명한 부분은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신탁회사의 개인 대출이다. 골드만삭스는 추정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신탁 자금 중 약 380억달러가 부동산 개인 대출에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신탁 부문의 위기는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곧바로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며, 중국 당국은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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