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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몰과 상점 임대인들이 공실률 상승을 막기 위해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소비의 둔화로 인해 점포를 줄이려는 업체가 늘어나자 임대업자들이 제살깎기를 통한 할인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쇼핑몰과 상가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민간 소비 신뢰도 하락, 청년 실업률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코로나 이후 중국의 회복세가 고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주요 소매 입점 공실률이 지난 6월 말에는 7.6%에 달했다. 베이징은 8.1%, 광둥성 광저우는 6월에는 9.7%로 기록되었다.

상하이의 최대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인 상하이조인바이 관계자는 "실적이 저조한 일부 브랜드는 앞으로 2~3분기 내에 매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임대업자들은 기존 임차인을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임대료를 할인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의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요우량저우씨는 "일부 소매 브랜드가 매장 수를 줄이거나 매장 규모를 축소해 임대 비용을 줄이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 전망으로 인해 일부 임대인들은 임대료 할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소매 입점을 위한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매 업체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게 되는 반면, 임대업자들에게는 현재 공실률 상승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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