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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투자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로 외지인들의 아파트 거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외지인의 거래는 투기 수요로 분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 가운데 외지인이 매입한 건수는 3385건으로 전체 거래의 2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외지인이 매수한 거래는 925건으로, 거래량으로는 2021년 7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 기간 동안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구매한 것이다.

서울 내에서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강남구였다.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1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49건 중 213건으로 거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마포구도 같은 기간에 외지인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외지 투자자들이 자신이 살던 집이 팔리는 상황에서 강남구과 마포구 등 서울 아파트로의 매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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